1919년 3월 30일 남태령에서 일어난 만세시위는 이 지역 주민들이 조직적으로 참여한 시위였다. 이날의 시위는 이복래의 주도 하에 이루어졌다. 이복래는 사전에 격문을 붙여 주민들에게 3월 30일 밤 남태령으로 모이라고 하는 한편, 남태령에 모인 주민들에게 태극기를 제작하여 배부하였다.
이렇게 하여 남태령에 모인 하리 등 인근 주민 50여 명은 저녁 8시경 관솔불을 높이 들고 고개에서 독립만세를 크게 외치며 과천읍내로 행진을 하였다.
남태령고개는 조선시대 한양으로 들어가는 큰 고개로 원래는 작은 폭의 고갯길이었으나 일제강점기 이후 도로가 확장되었으며 현재 도로는 길이 약 6㎞에 해발고도는 183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