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독립군의 지도자로 활동했던 홍범도를 기리기 위하여 명명한 거리 ... 홍범도(1868~1943)는 한국민족운동사에서 의병과 독립군의 피어린 항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무장 항일투쟁의 영웅적인 인물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크질오르다 홍범도 거리의 표지판에는 ‘이 길은 원동에서 소련 주권을 위해 온 정열을 다해 투쟁한 전설적인 장군 홍범도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라고 카자흐스탄어와 러시아어로 기록되어 있다. 1989년 5월 26일-28일 사이에 크즐오르다에서 고려사람 문화기간이 열렸을 때 박일(카자흐스탄 작가동맹 조선인분과 협의회 회장)의 주도 하에 홍범도거리 현판식이 거행되었다.
현재 거리의 아파트와 주택의 주소판들이 대부분 없어, ‘Ulitsa Imeni Khon Bom Do’라고 쓴 주소 부착물이 붙여진 주택은 몇 개소에 불과하다. 거리의 한 아파트 벽면에 홍범도의 부조상이있고 그 옆에 “이 거리는 러시아 원동과 중국 동북지방의 빨치산부대의 전설적 지휘자이며 한국의 탁월한 애국자이자 인민 영웅으로 1937년에 크즐오르다에 온 홍범도의 이름을 딴 것이다”라는 소개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