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성' 꼴호즈 회장으로 활동했던 소련의 사회주의영웅 김병화를 기념하여 세워진 박물관과 흉상 ... 김병화(1905~1974)는 시베리아 내전 시기 러시아 연해주 수이푼 구역의 한인농촌 차피거우에서 태어났다. 이후 공산청년동맹원으로서 항일의용부대인 솔밭관 부대에 양식ㆍ피복ㆍ무기ㆍ탄약 보급에 참여하는 등 시베리아 내전에 출병한 일본군과의 항일투쟁에 기여하였다. 소련 시기에는 1940년 이후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주 중치르치크 구역의 '극성' 꼴호즈 회장으로 활동하였고, 사회주의 노력영웅 훈장을 받았다.
1974년 그가 죽은 후 우즈베키스탄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각료회의는 타쉬켄트주당위원회와 인민대표주집행위원회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가 회장으로 활약했던 '극성 꼴호즈(꼴호즈 뿔랴르나야 즈베즈다)'를 '김병화 명칭 꼴호즈(집단농장)'로 바꾸고, 중치르치크의 뚜야부구즈(Tuiabuguz) 마을의 신설 고등학교와 타쉬켄트시내의 거리 중 한 곳에 그의 이름을 붙혔다.
김병화 꼴호즈 내에는 그의 이름을 딴 김병화 박물관이 위치해 있고, 그 앞 광장에 김병화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이 흉상은 원래 꼴호즈 관리사무소 앞에 위치해 있던 것을 옮겨 놓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