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內藏山)에 가려면 우선 눈에 띄는 정자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우화정이다.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昇天)하였다 하는 전설이 있어 우화정(羽化亭)이라 부르며 거울 같이 맑은 호수(湖水)에 붉게 물들은 단풍이 비치는 경관은 한 폭의 수채화 같다.
호수 주변에는 당단풍, 수양버들, 두릅나무, 산벚, 개나리, 산수유 등이 둘러싸여 일색 장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복자기나무 한 그루는 진홍색으로 물들어 가을 정취에 한몫을 한다.
또한 이곳은 1482년경 내장산성이 있었던 곳으로 승군과 왜적이 싸웠던 곳인데 우화정 시설은 파괴되고 지금은 넓은 흰색기둥에 파란지붕의 콘크리트 건물과 바윗덩이 한개만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