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 대표적 성리학자로 인종의 세자시절 스승이었던 하서 김인후 선생(1510~1560)이 명종 3년(1548)에 지은 후학을 가르치는 강학당으로 1796년 정조 임금이 그 존속여부를 물었을 만큼 널리 알려진 곳이다. 송강 정철선생을 비롯해 조희문, 양자징, 기효간, 변성온 등 당대 유명학자들이 하서의 가르침을 받았던 곳으로 호남 유학의 산실로 불렸다. 훈몽재는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몇차례 옮겨 복원했으나 한국전쟁 때 완전히 소실 되었다. 이곳은 원래 훈몽재 옛 터로써 그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로 지정되었고 유지 옆에는 2009년도에 새로 복원된 훈몽재와 부속건물 3동(자연당, 양정관, 삼연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