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바오 20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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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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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어
  • 매화산
  • Maehwasan (Mt.)
    분류
  • 여행/오락 > 여행지
    주소
  • 강원 원주시 소초면 
  • 거리 [서울](로/으로)부터 100.7km
♣ 강원 원주시 소초면 , 횡성군 안흥면 안흥리에 위치한 매화산은 1,085m의 꽤 높은 봉우리로 꼭대기에서 서남쪽으로 능선이 이어지다가 치악산 비로봉과 합쳐지며, 동쪽으로는 백덕산과 마주보고 있다. 울창한 숲이 장관이다. 가을산 겨울산행에 적합할 등산 대상지이다. 이웃한 치악산의 명성에 가려 일반 등산객들의 발길이 뜸한 산으로 치악산에 반해 그윽한 여성미를 자랑한다. 예전에 신선이 살았다고 해서 지금도 주민들은 신선봉이라 부른다. 872m의 고개길을 지나 참나무류와 잡목이 우거진 능선길을 헤치고 올라가면 꼭대기에 이르게 되며, 봄철의 철쭉, 진달래꽃이 가히 장관이다.



▶ 원주 매화산(1084)은 계절과 관계없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 치악산과 맥락을 같이 하는 산이다. 즉 치악산의 최고봉인 비로봉에서 북동쪽으로 약 6km 정도 거리를 두고 우뚝 솟아 있는 산으로 치악산 국립공원 내에 속하는데 치악산에 비해 찾는 이가 거의 없으니 의외로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매화산으로 가는 길은 치악산과 거의 같다. 즉 영동고속도를 타고 새말IC를 빠져 나와 치악산 구룡사 이정표를 따라 10분 남짓 달리면 구룡사 조금 못 미쳐 치악 2교 앞에 이르게 된다. 여기서 구룡사로 향하는 우측의 치악2교를 건너지 말고 정면의 치악산 민박촌 방향 시멘트 포장길로 들어서면 매화산의 산행 깃점인 한다리 마을이다.

한다리 마을은 주로 전문 민박집으로 조성되어 있어 집집마다 넓은 주차장을 가지고 있으므로 차는 적당한 곳에 부탁하여 주차시키면 된다.

한다리 마을에서 7~8분여 진행하면 한다리 계곡 초입, 이곳에도 여러 대의 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나 비포장도로를 잠시 운행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계곡을 건너면서 매화산의 산행이 시작되는데 계곡만 건너서도 벌써 분위기가 속세를 떠난 기분, 그야말로 시작부터 호젓한 산길이 이어지는 것이 매화산 산행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옛 수레길 형태의 길을 약 8분 진행하면 계곡을 다시 건너게 된다. 등로는 4분후 계곡을 다시 한번 건너게 되고, 3분후 세 번째로 계곡을 건너면 비로서 좁은 등로로 바뀌면서 계곡 좌측을 따라 이어지게 된다.

이제부터는 더욱 호젓한 산길이라 할 수가 있다. 약 5분여 진행하면 하늘을 가리며 빽빽하게 조성된 잣나무숲 단지를 대하게 되며 호젓함의 절정을 이룬다고 할까? 누구든 잣나무숲 아래 않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곳이다. 아주 오랜 옛날에는 민가도 조성되었을 듯 화전터 흔적이 있는데 이 화전터는 다시 3~4분 주기로 두 번씩이나 더 나타난다. 여기서 두 번째 화전터 직전 좌측의 잣나무와 낙엽송이 어울러져 있는 지계곡 방향의 희미한 길을 눈여겨보아 둘 필요가 있다. 하산지점이 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마지막 세 번째 화전터를 뒤로 하고 약 5분쯤 진행하면 Y갈림길, 여기서는 좌측길을 무시하고 우측 주계곡을 잇는 길로 나서야 한다. 역시 울창한 참나무 숲길을 따라야 하는데 약 10분 후 작은 지계곡을 건너선 뒤, 다시 4~5분 더 진행하면 마지막으로 주계곡을 넘는 지점을 대하게 된다. 식수는 이곳에서 확보하여야한다. 아무리 가뭄이라도 물받을 정도의 물은 흐르고 있다.

식수를 채우고 이제 등산로는 계곡 우측을 따라 수레너미재를 향한다. 처음에는 완전 계곡을 벗어나 우측의 지능선 방향을 따라 그대로 오를 듯하더니 등산로는 한 굽이 넘어선 뒤, 다시 계곡 쪽으로 내려서게 되는데 이때쯤이면 물줄기도 완전 멎어 버렸으므로 계곡으로서의 위력은 모두 잃어버린 상태이다. 이윽고 펑퍼짐한 고갯마루가 나타나니 그곳이 바로 원주와 안흥의 경계지점이 되는 수레너미재이다. 마지막 계곡건넘 지점에서 약 20분쯤 지난 시간이다. 여기서 우측의 능선 즉 남서쪽을 따르면 치악산 천지봉이 되고, 매화산을 오르는 길은 북동쪽의 좌측 능선길이다. 예전에는 매화산 방향은 물론 천지봉 쪽에도 리본이 잔뜩 매달려 있었는데 이번에는 천지봉쪽은 거의 없고 매화산 방향만 몇몇 매달려 있다.

수레너미재를 뒤로 하고 매화산을 향해 능선길로 접어들면 4~5분 후 의외의 헬기장이 나타나다. 잠시나마 시야가 약간 트이는 지점이다. 헬기장을 지나면 참나무 숲으로 이어진 능선길이 제법 가파르게 오름길을 형성하고 있는데, 약 20분쯤 진행하면 잠시 두 손까지 사용해 가며 기어 올라야 하는 급경사의 바위지대도 나타난다. 그리고 다시 10여분 후에는 세미클라이밍 바위가 앞을 가로막고 있다.

바위 우측으로 우회길도 있으나 그런데로 잡을 곳이 적당히 있어 크게 어려운 곳이 아니므로 굳이 우회길을 택할 필요는 없다. 좌우로 절벽을 형성한 세미킁라이밍 바위를 오르면 전망이 하도 좋으므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출발하기로 하자! 남서쪽으로 뻗은 치악산 줄기를 시원하게 조망이 되고, 또한 한다리 계곡이 무슨 비경을 간직한 듯 신비하게 내려다 보이고 있는 탓이다. 그리고 매화산 정상에서 기암을 형성하며 늘어져 있는 남릉이 꼭 한 폭의 산수화 같기만 하다.

세미클라이밍 바위를 지나 약 3~4분 정도 이르면 주능선 상이 되는데 여기서 매화산 정상은 우측으로 1분밖에 안 걸리는 거리, 즉 십여 미터만 가면 된다. 삼각점과 함께 작은 정상 표지판이 있기도 하는 매화산 정상은 묘 1기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 더욱 이색적이다.

매화산 정상은 서쪽으로는 울창한 능선에 가려 조망이 불투명 하지만 나머지 세 방향은 시야가 확 트여 전망이 매우 좋다. 우선 남서쪽 치악산 줄기가 너무나 장쾌하게 늘어져 있고, 동쪽 백덕산을 위시로 해서 사자산, 오봉산 그 사이의 문재까지도 뚜렷하다. 또한 북쪽 영동고속도로 뒤로는 태기산 줄기도 아련히 시야에 들어오고 있다.

하산길은 서북 능선을 따르는 것이 정석이다. 삼거리로 되돌아 나오면 서북능선을 따라 매우 뚜렷한 길이 이어지는데 이제까지의 급 오름에 비해 매우 부드러운 능선길이다.

숲이 우거진 길, 좌우로 이따금 취나물도 눈에 띄는 그런 능선길을 약 15분쯤 지나면 능선이 갈라지는 998봉이 되는데 넓은 헬기장으로 되어 있어 주위의 산세나 흐름을 판단할 수 있는 곳이다.

여기서 뚜렷한 등로는 우측으로, 즉 북동쪽 안흥면 방향으로 나 있다. 그러나 한다리 계곡방향으로 원점 회귀하기 위해서는 좀 희미하긴 하지만 좌측의 능선, 즉 북서쪽 능선을 따르도록 한다.



※ 매화산은 치악산국립공원 지역으로 법정탐방로가 없는 연중 출입이 금지된 곳이며 국립공원 특별사법경찰이 무단출입자 단속을 시행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무단출입자에 대한 처벌은 자연공원법 제28조에 의거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무단출입자가 산나물을 채취할 경우 자연공원법 23조에 의거 3년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습니다. (033-9741-2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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