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으로는 한라산을 배경으로, 남쪽으로는 서귀포 바다를 향한 산록에 위치하고 있는 8만 여평의 수목원 상효원. 한란과 새우란과 같은 제주 토종 식물의 원생지일 뿐 아니라 식물원의 규모나 수종의 다양성, 희귀성은 아시아 제일이라고 할만하다. 자연 그대로의 곶자왈과 울창한 나무들로 이루어진 숲과 바위, 꽃 등 모든 것이 신비로운 곳이다. 한라산을 상징하는 독특한 형태의 피라미드 본관 건물 안에는 관람객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다. 고급 한식 레스토랑과 카페, 자연 속 특별한 이벤트 행사가 가능한 연회장, 수목원 내 가장 높은 곳에서 상효원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카페테리아, 다양한 아열대 식물을 전시한 온실 등이 갖추어져 있다. 특히 계절마다 이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축제는 색다른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무더운 여름에는 제주만의 독특한 식생 구조인 곶자왈 계곡과 숲길을 직접 거닐 수 있는 곶자왈 트레킹 코스가 개방되어 신비한 자연의 세계를 느낄 수 있다. 그중 진시황이 그토록 찾던 나무, 산삼 불로초라 불리는 황칠나무를 만날 수 있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개가시나무와 제주토종나무 구실잣밤나무 등 다양하고 신비로운 비밀의 정원을 거닐 수 있다. 수국, 연꽃 등 여름에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여름 초화들 역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