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의의
이범진공사가 1900년 12월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왔을 때 일시 체류했던 곳

설명
1899년 3월 15일 러시아·프랑스·오스트리아 3국 주재 전권공사로 임명된 이범진은 1900년 5월 23일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신임장을 제정한 뒤, 이어 같은 해 7월 4일 페테르부르크에 도착해 신임장을 제정하고 곧바로 공사 업무를 개시하였다.러시아 상주공사로 부임하기 이전에는 주로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한 것으로 보인다. 1901년 3월 12일 겸직 공사직이 해제되고 러시아 상주 공사에 임명되기까지 이범진은 주로 파리에 머물렀다. 이 호텔은 이범진이 1900년 12월 상트 페테레스부르크에 왔을 때 일시 체류했던 곳으로 추정되는 곳이다(『민영환, 이범진, 조사보고서』, 12쪽).구 세베르나야 건물은 현재 페테르부르크 역에 건너편에 있다. 외형과 내부 구조에 부분적으로 개·보수가 이루어진 듯하지만, 과거의 모습을 원형 그대로 비교적 온전히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호텔 건물(Oktyabriskaya 호텔)로 사용하고 있다. 옅은 연두색의 6층 석조 건물로, 규모가 매우 크다.시내 중심의 대로변에 소재한 관계로 쉽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