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7년 포르투칼을 정복했던 술탄의 이름을 따라 붙여진 파타힐라 광장(Fatahilah Square)은 한때 네덜란드 식민지 관리본부의 핵심이 된 곳으로 1970-1974년 사이에 지금의 상태로 복원이 이루어졌다.

구 바타비아(Old Batavia), 지금의 자카르타의 실외 박물인 파타힐라 광장은 자갈이 깔린 광장의 동쪽, 서쪽, 남쪽에는 3개의 주요 건물이 들어 서 있다. 광장 주위에는 자카르타 역사박물관(the Jakarta History Museum (Museum Sejarah Jakarta))을 포함하여 3개의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다.

자카르타 박물관은 식민시대의 유물 등을 보관하며, 도시의 식민역사을 전시하고 있는 최초의 박물관이다. 옛 대법원이었던 동쪽 건물은 순수 예술 갤러리와 도자기 박물관으로 뛰어난 중국제, 동남아시아의 도자기 컬렉션이 열리는데, 이는 전 부통령이였던 아담 마릭(Adam Malik)이 소장하고 있는 것을 박물관에 기부한 것들이다. 광장 서쪽에는 와양박물관(Wawyang Museum)이 자리잡고 있는데, 이 지역의 꼭두각시극장에서 사용되었던 다양한 종류의 꼭두각시를 전시하고 있다. 와양 컬릿 전시관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죽으로 만들어진 꼭두각시는 여러 지역에서 수집되어 다양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매주 일요일 아침에 2시간정도의 그림자 공연이 있다.

시자구르(Si Jagur 또는 Mr Fertility)라는 옛 포르투갈 청동 대포는 광장 북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특별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포에 올라타면 자식을 낳을 수 있다는 소문으로, 많은 불임여성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