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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한중 관계가 역대 최상이라고 자부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 대응 과정에서 중국이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이 같은 자평이 무색해졌습니다.



'대중 외교가 실패한 게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옵니다.



이태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월 중국 전승절 열병식 행사 망루에 시진핑 국가주석과 나란히 선 박근혜 대통령.



미국의 우방으로는 유일하게 참석한 것을 두고 한국이 중국에 기울었다는 일명 '중국 경사론'까지 제기됐지만, 한중 관계가 역대 최상이라는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는 자평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미국은 북한에 원유 수출 금지, 북한으로부터 광물 수입 금지 같은 김정은에 뼈아픈 고강도 제재를 추진한 상황.



그러나 정작 중국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한 것은 물론, 북한 체제를 위협할 수 있는 높은 수위에는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대중 외교가 실패한 게 아니냐는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지난해 말 대대적으로 개통을 홍보한 한중 국방부 핫라인은 사용되지 못했고, 양 정상 간 전화통화도 3주가 넘도록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진솔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 같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어떤 특정이슈가 제기될 때 한중 관계의 근본이 흔들린다는 식으로 확대 해석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보다 강화된 한중 관계는 앞으로 한반도 평화 공고화 과정, 그리고 통일과정에서 중요한 우리의 전략적 자산입니다."



중국은 우리가 제안한 5자회담도 반대한 데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관심이 쏠리는 사드 배치 문제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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