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알리바바(阿里巴巴)의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알리페이(Alipay, 중국명 支付宝)가 동남아 시장으로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앤트파이낸셜(蚂蚁金服)이 태국의 온라인 결제업체 '어센드 머니(Ascend Money)'의 지분 20%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앤트파이낸셜은 향후 이 지분을 30%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어센드 머니'는 태국 어센드 그룹(Ascend Group)의 자회사로 온라인 결제 서비스 제공업체인 '트루머니(True Money)'와 금융서비스 업체 '어센드 나노(Ascend Nano)'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어센드 나노'는 소액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트루 머니'는 동남아 주요 도시에서 현금을 대신한 전자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어센드 그룹은 지난해 초 태국의 3대 통신사 중 하나인 트루크롭(True Crop)에서 분리된 기업이며 올 들어 대규모 투자를 통해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해왔다.

언론은 알리페이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최근 중국 내에서 웨이신페이(微信支付)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짐에 따라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고자 한다"고 분석했다.

알리바바와 어센드 그룹 모두 이번 인수협상에 대해 현재까지 구체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앤트파이낸셜은 지난 4월말 45억달러(5조2천132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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