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지난 4월부터 실시해온 타이어 리콜이 기본적으로 마무리된 분위기다.



국가질검총국의 26일 발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에서 지난 4월 15일부터 리콜을 실시한 이후 현재까지 30만2천673개의 타이어 리콜이 완료됐다. 이는 금호타이어에서 발표한 리콜 대상 타이어인 7개 모델 30만2천673개 타이어 개수와 일치한다.



질검총국 측에 따르면 올해 8월말까지 중국 전역에서 61건의 리콜이 실시됐으며, 리콜 차량만 147만1천7백대에 달한 가운데 금호타이어 제품이 30만개를 넘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타이어도 246개 타이어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검총국 집법감독조사처 옌펑민(严冯敏) 처장은 "지난 8월말까지 중국에서 타이어 생산법규 위반사례가 7만9천건 가량 적발됐으며, 해당 제품의 재산가치는 48억위안(8천848억원)에 달한다"며 "이전에 비해 법규 위반사례가 지능적으로 변하고 있는만큼 관련 조사를 더욱 강화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3월 15일 '소비자 권익의 날'을 맞아 CCTV에서 방영한 '3·15완후이(晚会)'를 통해 "품질이 떨어지는 합성고무를 대량 사용해 타이어를 생산해왔다"는 보도가 나가면서 언론과 소비자들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금호타이어 중국본부 이한섭 총재는 3월 21일 중국중앙텔레비전방송국(CCTV) 경제채널의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 '소비주장(消费主张)'에 출연해 고개 숙이며 공식사과문을 발표했으며, 4월 15일부터 지난 2008년부터 올해 초까지 생산된 7개 모델 30만2천673개 타이어를 무상으로 교체해주는 리콜을 실시해왔다.



금호타이어 측은 리콜 이후 10월 15일까지 실시하기로 한 무상점검 서비시를 12월 31일까지 2개월 연장키로 했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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