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2시, '재중국유학생학부모자원봉사모임(이하 학자모)' 회원이 비가 내리는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베이징 유학생타운인 우다오커우(五道口)에서 유학생에게 송편을 나눠주고 있다.

학자모는 10일 오후 2시부터 우다오커우 둥위안빌딩 앞에서 '2011 학자모 한가위 송편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학자모는 손수 빝은 송편을 '베이징총한국학생회연합(회장 박국신)'에 소속된 18개 대학 대표들에게 전달했다.

오전부터 비가 내리면서 우다오커우의 거리는 한산했지만 학자모 회원들은 둥위안빌딩 앞을 비롯해 인근 거리까지 나가 지나가는 학생들과 중국 시민들, 비한국계 유학생들에게 송편을 무료로 나눠주며 우리의 추석문화와 음식을 알렸다.

학자모 박영란 회장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학생들에게 고향에 있는 부모님과 가족을 생각하고 외로운 유학생활에 있어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러한 행사를 가질 것이다"고 밝혔다.

베이징총한국학생회연합 박국신 회장(27, 런민대학 4학년) 역시 "모든 대학생들에게 일일이 송편을 나눠줄 수 없는 점이 아쉽지만 이러한 행사는 유학생들에게 큰 힘이 된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번 행사는 주베이징총영사관(총영사 최영삼), 재베이징한국인회(회장 이창호) 등 교민단체에서 후원했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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