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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사(长沙) 시민들 사이에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제방 골프장'

중국의 한 지방에서 하천 범람을 막고자 제방 위에 골프장을 지어 화제가 되고 있다.

허난(河南)성 인터넷매체인 다허왕(大河网)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창사(长沙)시 류양허(浏阳河) 제방에 '웨다오(月岛)'란 골프장이 최근 개관했다.

골프장 홍보자료에 따르면 총면적 4만7천평방미터의 골프장은 2개의 연습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아름다운 경관 가운데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데다가 유사시 하천의 범람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돼 있다.

하지만 문제의 '제방 골프장'은 곧바로 효용성 논란에 휩싸였다. 대다수 시민들은 "제방 위에 골프장을 지었다는 얘긴 들어본 적이 없다"며 "골프장은 그렇다쳐도 하천의 범람까지 막을 수 있을진 의문이다"고 의구심을 표했다.

관련 부처 관계자들 역시 "제방 위에 건축물을 짓는 게 규정에 위배되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두고본 다음에 효용성 논란을 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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