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최신 히트곡 '뱅뱅뱅(Bang Bang Bang)'이 중국의 인기 스타들이 따라 부르는 이른바 '커버곡'으로 자리매김했다.

광저우(广州) 지역신문 신시스바오(信息时报)의 보도에 따르면 가수 황치열이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서 빅뱅의 '뱅뱅뱅'을 편곡해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모으자, 중국의 인기 스타들이 '뱅뱅뱅'을 따라 부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가수 자나이량(贾乃亮)이다. 그는 지난 22일 후난위성TV(湖南卫视)를 통해 방영된 정월대보름 특집 프로그램에서 빅뱅의 지드래곤(GD)의 헤어스타일, 패션 등을 그대로 따라해 무대에 서서는 빅뱅의 '뱅뱅뱅'을 중국어도 아닌 한국어로 불렀다. 비록 가사는 제대로 알아듣긴 힘들었지만 '뱅뱅뱅' 댄스를 똑같이 소화해 현지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자나이량은 이 무대를 위해 춘절(春节, 설) 연휴기간 연습에 매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출신 배우 리즈팅(李治廷)도 최근 선전위성TV(深圳卫视)를 통해 방영된 '대구형대작전(对口型大作战)'에서 '뱅뱅뱅'을 불렀다. 그는 이 무대를 위해 파격적인 은발 헤어스타일로 변신을 감행했고 빅뱅의 멤버 탑(TOP)이 '뱅뱁뱅'에서 선보인 카우보이 패션까지 선보여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서 황치열도 중국판 '나는 가수다' 시즌4 4차 경연에서 '뱅뱅뱅'을 중국어 버전으로 안무와 함께 소화해 이날 경연에서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