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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치원생 10명 사망 중국 버스 참사 "기사가 방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앵커]

한국 유치원생 10명을 포함해 13명이 숨진 중국의 한국유치원 통학버스 참사 원인이 운전기사의 방화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고 통보에 앙심을 품었기 때문이라는데 유족들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보도국 연결해 들어봅니다.

김중배 기자.

[기자]

네, 지난 5월 중국 웨이하이에서 발생한 유치원생 통학버스 화재 참사가 버스 운전기사의 계획적 범행이라는 중국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산둥성 공안청은 오늘 사고가 발생한 웨이하이 란텐호텔에서 수사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고가 버스 운전기사 충웨이쯔가 심신 미약 상태에서 버스에 불을 질러 참사로 이어졌다고 발표했습니다.

공안 발표에 따르면 이 기사는 사고 전날 해고통보를 받은 데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공안은 사고 진상 규명을 위해 당시 터널을 지났던 차량 280여대의 블랙박스를 면밀히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르면 기사는 버스가 디젤 경유차임에도 휘발유를 구입하고 비흡연자임에도 라이터를 구입했습니다.

분석된 동영상 가운데에는 이사가 휘발유 통을 여는 장면도 담겼습니다.

기사가 버스 트렁크에 타이어 4개를 넣어 화재를 키웠던 것으로 공안은 분석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주중 한국대사관에 보상과 장례 문제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앵커]

중국 당국의 조사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운전기사의 범행 동기나 심리적 배경 등과 관련한 의문은 가시지 않고 있는 것 같은데요?

[기자]

네, 당국의 발표는 발생 당시 교통사고로 인한 화재로 추정됐던 것과 비교하면 의외의 결과여서 놀라움을 줬습니다.

애초 운전기사는 사고 당시 버스 중간 부분에서 숨진 채 발견됐기에, 아이들을 구하려다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됐었습니다.

유족들은 납득할 수 없다며 불복신청을 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유족 대표 김미석 씨는 연합뉴스에 "조사 결과에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며 "중국 수사 당국이 운전기사 책임으로 몰아가려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고 말했습니다.

이를테면 운전석 뒤에서 화재가 처음 시작됐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지만, 현장 영상이나 사진을 보면 운전석 쪽이 아닌 차량 오른쪽에서 불이 붙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운전기사 자신은 물론이고 유치원 보조교사도 함께 사망한 터라 정확한 확인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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