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짝퉁 해파리를 제조해 무려 10톤이나 유통시킨 일당이 적발됐다.

난징시(南京市) 지역신문 양쯔완바오(扬子晚报)의 보도에 따르면 후저우(湖州) 공안국은 "즈리진(织里镇) 상청로(商城路)의 재래시장에서 불법제조한 해파리가 1년간 유통됐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해 위안(袁)모 씨 등 일당을 검거하고 현장에서 짝퉁 해파리 150kg어치를 압수했다.

공안국의 조사 결과, 이들 일당은 지난해 6월부터 불법임을 알고서도 알긴산나트륨, 염화칼슘, 황산알루미늄암모늄 등을 사용해 인조 해파리냉채를 만들어 판매해왔다.

해파리는 일반적으로 양식기간이 40일 가량 걸리며 도매가는 500g당 30~40위안(5천4백~6천8백원)이지만 이들은 절반 가격에 소매상들에게 공급해 7만위안(1천250만원) 가량의 불법이득을 챙겼다.

또한 이들은 창저우(常州)에서 짝퉁 해파리 제조비법을 배운 것이 밝혀졌고 공안국은 수사팀을 창저우로 급파해 자(贾)모 씨 등 3명을 검거했다. 검거 당시 현장에는 짝퉁 해파리 제품 및 반제품이 1통 가량 있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1년 사이에 10톤이 넘는 짝퉁 해파리를 제조해 유통시켜 10만위안(1천8백만원) 가량의 불법 이득을 챙겼다.

경찰이 식품 부문에 짝퉁 해파리의 성분 조사를 의뢰한 결과, 알루미늄 함량이 무려 600~800mg에 달해 기준치를 훨씬 조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알루미늄을 장기간 과다 섭취하면 뼈와 신경 계통의 손상을 유발해 골다공증, 빈혈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노인의 경우에는 기억력이 손상될 수 있다.

신문은 해파리의 진위 구별법에 대해 "짝퉁의 경우 맛과 냄새가 없으며 마치 투명테이프와 같아 손으로 찢으려 해도 잘 찢어지지 않는 반면 진짜는 색깔이 연한 노란색이며 비릿한 생선 냄새가 난다"고 소개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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