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개정'을 요구하는 재외동포들의 목소리는 새해 들어 커지고 있다.
미주희망연대(의장 장호준 목사)는 3일 재외국민 선거권 보장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온라인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이같은 서명운동은 시작 나흘만에 5천여명이 동참했다.
미주희망연대는 성명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한 모든 국민은 거주지와 관계없이 국민의 권리인 선거권을 보장받아야 하는데도 현행 공직선거법은 조기 대선에서 재외국민이 선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국민의 권리로서 선거권을 보장한 헌법과 명백히 상충하는 것이며 자랑스러운 조국을 만드는 일에 혼신을 바쳐온 재외동포와 재외국민의 헌신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조국에 대한 자긍심과 사랑에 배신감을 던져주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재외국민의 선거권을 보장하고자 지난해 발의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즉시 통과시킬 것을 국회와 각 정당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독일 한인 단체인 '주권 회복을 꿈꾸는 독일의 목소리'는 지난 3일 재외국민의 투표권 제한이 부당함을 알리고, 선거권 보장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