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북한 김일성광장을 방문한 중국 관광객들



10월 들어 중국인의 북한 관광이 급격히 줄어들어 북한 접경지역 여행사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 접경지역인 연변(延边)조선족자치주의 북한관광 전담 여행사들은 올 겨울철 북한으로 떠나는 관광객 수가 예년보다 크게 줄어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옌지시(延吉市)의 모 국제여행사 관계자는 "10월 초부터 지금까지 북한으로 가는 관광수속을 해 준 고객이 10여명 밖에 안 된다"며 "예년과 비교해보면 이같은 실적은 참담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도문(图们) 지역 역시 마찬가지이다. 투먼장(图们江) 국제여행사의 북한담당 가이드 왕융펑(王永鹏) 씨는 "지난해 10월만 해도 이틀에 한 팀꼴로 20명 안팎의 단체관광단을 유치했지만 올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유치한 관광객 수는 30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 여행사의 주력 상품인 투먼-온성 1일 여행의 경우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관광업계 인사들은 "지난 4월초, 한반도 정세가 긴장됨에 따라 당시 여행사들은 일시적으로 북한 관광업무를 중단한 후 다시 관광을 재개하긴 했지만, 그 이후로 현재까지 예년만큼 많은 관광객이 찾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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