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D.U. 남연옥] 잇따른 중국 관련 발언으로 전세계적인 화제가 되고 있는 미국 도날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중국 주변형세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사회과학원 미국 연구소와 사회과학원 문헌출판사는 지난 27일 열린 '2016 미국 연구보고서' 발표회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이번 미국 대선 구도에 대해 "민주당과 공화당 간의 격렬한 대결이 예상돼 그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특히 양당의 대선 후보 모두 반중 성향이 강해 누가 당선되더라도 임기 초반에는 뚜렷한 반중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주기적으로 봤을 때 미중관계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개선되겠지만 이번의 경우에는 시작점이 기존보다 더 악화된 지점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트럼프가 기존 공화당 인사와는 달리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안보 우위 유지를 크게 강조하지 않고 있으며 한국, 일본과의 동맹관계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며 "댜오위다오(钓鱼岛) 문제 개입에도 소극적 자세를 취하는 등 트럼프의 당선은 중국 주변국 안보 정세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현재 미국의 의회 구조를 봤을 때 향후 행정부와 입법부간 대립구도가 나타날 확률이 크다”며 "특히 민주당이 백악관을 장악하게 되면 의회 주도권이 공화당으로 넘어가면서 치열한 대립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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