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개혁개방 1번지 선전(深圳)이 중국 최고 도시경쟁력을 갖춘 도시이자 '도시병(城市病)'이 가장 심각한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일보는 중국 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원, 중국사회과학출판사 등이 공동으로 발표한 '중국 도시경쟁력 보고 14호'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종합경쟁력이 가장 높은 곳은 선전이었으며 다음으로 홍콩, 상하이, 광저우(广州), 타이베이(台北), 톈진(天津), 베이징, 쑤저우(苏州), 마카오, 우시(无锡)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쟁력 상위권을 차지한 도시는 주장삼각주(珠三角), 창장삼각주(长三角), 환보하이(环渤海) 등 지역에 위치했으며 중서부권 도시 중에는 상위권 도시가 하나도 없었다.

발전지속 잠재력이 강한 도시는 홍콩, 상하이, 베이징, 선전, 마카오, 광저우, 항저우(杭州), 쑤저우, 난징(南京), 칭다오(青岛) 순이었으며 거주경쟁력이 뛰어난 도시는 주하이(珠海), 사먼(厦门), 판산(舟山) 순이었다.

다만 개혁개방 이후 중국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주요 도시는 교통체증, 대기질 악화, 병원 병상 부족 등 이른바 '도시병'도 감수록 심해졌다.

'도시병'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장 심한 곳 역시 선전이었으며 다음으로 베이징, 항저우, 원저우(温州), 광저우, 지난(济南), 상하이, 시안(西安), 포산(佛山), 스자좡(石家庄)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후커우(户口, 호적) 문제 역시 경제 뿐 아니라 사회 분야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다"며 "특히 사회보장, 교육, 의료, 주택 등에서 후커우 문제로 인한 차별화가 두드러지면서 중국의 신형도시화 추진에 있어 주요 문제로 부상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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