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13%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은 16일 전국노령공작위원회에서 발표한 '2010 중국 노령사업발전 통계'를 인용해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1억7천765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3.2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0년 '제5차 전국인구조사(全国人口普查)' 때 비해 2.93% 늘어난 수치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은 1억1천883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1.9%를 차지했으며, 지난 2009년에 비해 0.3% 올랐다.

전국노령공작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1979년 이후 30년 넘게 '1가구 1자녀' 정책이 시행되면서 중국 사회 노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추세대로라면 60세 이상 인구 비율은 5년 뒤 16.7%까지 상승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학계에서는 "현재 노령화 속도라면 2035년에는 납세자 0.9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될 것이다"며 "정부는 정년 연장, 연금보험 확충 등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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