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 주요 도시 거주자 5명 중 1명 이상은 월급의 절반을 주택임대료로 낼 정도로 부담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는 중국의 유명 생활정보 사이트이자 구직 플랫폼인 58타운(58同城)이 최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시민을 상대로 임대료를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1·2선급 도시 거주자 중 24%가 매달 월급의 절반을 주택임대료로 낸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선급 도시의 경우에는 월급의 30% 이상을 주택임대료로 낸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5.36%로 가장 많았으며 30~50%는 30.53%, 50~80%는 19.55%였다.

2선급 도시는 월급의 30% 이상을 주택임대료로 낸다는 응답자가 49.87%로 거의 절반에 육박했으며 30~50%, 50~80%는 각각 19.55%로 똑같았다.

도시별로는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상하이의 매달 평균 주택임대료가 5천134위안(88만4천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다음으로 베이징 4천744위안(81만6천원), 선전(深圳) 4천86위안(70만3천원), 항저우(杭州) 3천44위안(52만4천원), 샤먼(厦门) 2천984위안(51만4천원) 순이었다.

이외에도 1선급 도시 응답자 중 41.69%는 이미 결혼했거나 아이까지 있는 가정이었으며 향후 3~5년간 전체의 60.26%가 계속해서 주택을 임대해 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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