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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중일 세 나라가 최근 정상회의를 열고 협력 체제 복원에 나섰지만, 국민 감정은 여전히 한파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일본 국민의 절반 이상이 혐한 감정을 드러낸 반면 중국 국민의 3분의 2는 한국에 호감을 보였습니다.



이태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랜 만에 정상들이 머리를 맞댄 한중일 세 나라.



협력 체제 복원에 팔을 걷어부쳤지만, 마음의 거리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외교부가 공공외교 정책 수립을 위해 전 세계 14개국 성인남녀 5천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중국은 '친한', '반일' 감정을 일본은 '혐한', '혐중' 감정을 여실히 드러낸 겁니다.



일본 국민은 14.3%가 한국에 호감을 나타냈고, 중국은 5.7%에 그쳤습니다.



반면 절반이 넘는 국민이 한국 혐오를 드러냈고, 중국은 77%가 넘었습니다.



중국 국민은 3분의 2 가까이가 한국에 호감을 표시한 반면 일본이 좋다는 응답은 35.2%에 머물렀습니다.



또 41.7%가 일본을 혐오했지만 한국이 싫다는 응답자 비율은 한 자리수에 그쳤습니다.



한중일 세 나라가 역사와 영토 등을 둘러싼 첨예한 갈등을 겪는 상황이 국민 감정에도 반영됐다는 분석.



특히 중국과 일본 국민이 서로를 혐오하는 반면 두 나라의 한국에 대한 경계심은 낮아 동북아 협력을 위해서는 우리나라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의 이미지에 초점을 둬 우리 국민은 조사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우리나라에 가장 높은 호감을 보인 국가는 말레이시아였고 가장 낮은 나라는 일본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태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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