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재중한국지방자치단체 사무소로서는 최초로 중국 ‘東北3성 투자무역가이드'를 발간, 이후 각급 한국 지방정부의 중국 현지사무소는 물론, 재중 경제무역 관련기구들 사이에 중국투자무역가이드類 편찬 붐을 일게 한 駐지린성강원도경제무역사무소가 이번에는 지린성 한 지역에만 초점을 맞춘 상세판‘吉林성투자무역가이드'를 출간해 그 동안 중국 진출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현지의 정확한 정보를 몰라 무역과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기업인들에게 충실한 길잡이가 되고 있다.


올해로 이 경제무역사무소장 재임 6년째를 맞고 있는 전홍진 사무관은 “이 책은 지린성과 강원 도 간의 교류 10주년 기념으로 省 상무청과 駐지린성강원도경제무역사무소가 공동으로 출판"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東北3성의 중심지인 지린성은 조선족의 집거지인 동시에 조선, 러시아와 국경을 맞 대고 있는 지역으로서 많은 한국인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또한 한국 기업가들의 투자가 끊이지 않고 있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즉 지린성이 장래를 대비한 대중 투자의 적격지라는 설명이다.


그는 지린성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이곳에 체류하는 동안 편안하고 즐거운 생활이 될 수 있도록 각 분야에서 꼭 필요한 중국생활정보들을 담았다고 한다. 실제로 이 책에는 기존의 투자무역가이드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공공기관이 펴낸 무역지침서라는 격식을 사정없이 무너뜨린 파격적인 내용들도 많이 수록되어 있어 딱딱하고 형식적인 안내에 식상한 독자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省 상무청 관계자는 “성정부내에서 대외무역과 투자유치를 총괄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省 상무청이 외국 지방정부의 주중 사무소가 펴내는 투자안내서 발행에 거금을 들여 동참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이는 투자유치 주무 기관으로서 이러한 안내서의 필요성이 절실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평소 강원도무역사무소의 업무역량을 신뢰하고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번 지린성의 대규모 투자 유치단이 한국을 방문,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때도 참석자 2,000여 명에게 이 안내서를 배포해 지린성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할 수 있었다고 만족해했다.


책의 첫머리를 지린성에 관한 일반현황(각종 통계자료중심)으로 시작한 이 책은 省都인 창춘시를 비롯 △省내 각급 지방정부 상세 현황과 △외국인 투자현황과 정책 △省 정부의 투자와 무역에 관한 안내 △외상투자기업 관리규정 △외상투자기업 납세규정 △대외무역과 수출입관리 △지린성에서 연례적으로 개최되는 각종 전시회 △ 중국생활에서 알아두면 편리한 각종 생활정보 등을 싣고 있으며, 부록으로 △지린성 주요 수출상품 목록과 △省내 수출입회사 명단 △한국투자기업 명단을 첨부했다.


이해를 돕기 위해 150여 컷의 자료사진과 최신 통계를 인용한 각종 분석 자료 등을 담은 380여쪽 분량의 이 책은 중국 관련 비즈니스를 희망하는 한국인들에게 정확하고 신뢰할 만한 중국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하다.


<2004년 6월 28일∼7월 4일 제1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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