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 [자료사진] 지난해 지린성에서 제6차 전국인구조사 중인 담당자들

중국 내 조선족 인구가 급속히 감소하면서 현추세가 이어지면 30년 후에 인구가 현재의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선족 매체 조글로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중앙민족대학 박광성 부교수는 '제6차 전국인구조사' 조선족 인구통계를 집중 연구해 이같은 결론을 얻었다.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0년 '제5차 전국인구조사'에서 조선족 인구는 192만3천842명이었으나 2010년에는 183만929명으로 10년 사이에 9만3천여명이 줄어들었다.


일반적으로 인구증가율 감소에서 인구 수 감소로 이어지려면 3~50년의 시간이 걸리는데 조선족인구는 지난 1994년부터 인구증가율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해 실제 인구가 감소하기까지 16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박광성 부교수는 "중국 56개 민족 중 인구가 감소한 민족은 조선족이 유일하다"며 "조선족 인구 감소의 주된 원인은 이주, 해외 노무 등으로 인한 기계적인 감소이다"고 밝혔다.


또한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이 1.1명이면 해당 인구는 30년 단위로 절반씩 줄어드는데 현재 조선족 여성의 합계출산율은 0.98명이다"며 "이같은 상황이 유지되면 조선족인구는 30년 뒤 현재 수준의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외에도 조선족 인구의 평균연령은 42.12세로 국제표준 평균 연령인 35세를 훨씬 넘긴 '고도노령화사회'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통계에서 조선족 인구가 1만명 이상 거주하는 성(省), 직할시를 살펴보면 지린성(吉林省)이 104만16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헤이룽장성(黑龙江省) 32만7천806명, 랴오닝성(辽宁省) 23만9천537명, 산둥성(山东省) 6만1천556명, 베이징 3만7천380명, 상하이 2만2천257명, 네이멍구(内蒙古)자치구 1만8천464명, 톈진(天津) 1만8천247명, 광둥성(广东省) 1만7천615명, 허베이성(河北省) 1만1천296명 순이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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