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560조원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 이하 발개위) 리푸민(李朴民) 대변인은 지난 3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5월말 기준으로 발개위가 승인한 프로젝트는 7개 부문의 221개 프로젝트, 33개 특정항목으로 이들에 대한 투자액을 합치면 3조1천억위안(558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발개위에 따르면 지난해 이후 교통운송, 생태환경, 청정에너지, 건강양로서비스, 원유 및 가스 파이프라인, 광산자원 등 7개 부문의 대형 프로젝트에 거액을 투자해왔다. 이같은 투자는 경제성장을 견인하기 위함이다.



발개위는 여기에 도시궤도교통, 물류 현대화, 신형산업, 제조업 핵심경쟁력 강화 등 4개 분야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가로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궤도교통의 경우, 중국 국무원이 이미 총 39개 도시에 7천3백km에 달하는 노선 건설을 이미 승인한 상태이다. 발개위는 2017년까지 68개 노선을 추가 증설해 2020년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广州), 선전(深圳) 등 대도시는 물론 난징(南京), 충칭(重庆), 우한(武汉), 청두(成都) 등 주요 도시의 궤도교통 네트워크를 기본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물류 현대화의 경우에는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一带一路)' 전략에 맞춰 징진지(京津冀) 협동 발전, 창장(长江)경제벨트 등의 물류 시스템을 개선해 징진지 지역과 연해 경제벨트의 물류 기초 인프라 수준을 제고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올 들어 경기 하강압력이 거세지자, 기준금리를 잇따라 인하하고 지급준비율을 낮추는 등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을 실시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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