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중국 공유기업의 순이익 반토막 이상 나는 등 전체 기업들 순이익이 2007년 통계 이래 처음으로 급락해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연수입 500만위안(10억원) 이상인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2월 순이익이 2천191억 위안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37.3% 줄어들었다고 27일 발표했다.
중국 국유기업의 이익 감소율이 민간기업이나 외자기업보다 더 컸다. 중국 국유기업의 이윤은 567억 위안으로 59.2% 감소했고 주식회사는 1천115억위안, 외국 또는 홍콩, 마카오, 대만이 투자한 외자기업도 620억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해 각각 39%의 감소율을 보였다.
집체기업 역시 5.9% 하락한 59억위안의 순이익을 내는데 그친 반면 사영기업만 705억위안으로 3.3%의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각 업종 중에서는 전자·통신설비제조업의 이윤이 96.3%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 다음으로 석유·천연가스 업종(86.1%), 전자(77%), 화학공업(49.3%), 교통운수설비제조업(40.4%) 등도 이윤규모가 대폭 줄어들었다.
제철업의 경우에는 지난해 동기 순이익이 255억 위안이었으나 올해는 7억7천만위안의 순손실을 봤다. 이같은 중국내 기업 이익 현황 조사는 2007년 2월부터 시작됐는데, 조사 시작 이래 동기 대비 마이너스 증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바오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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