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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대산인의 '방예운림산수'
 
중국의 반 고흐라 불리는 팔대산인(八大山人, 1626년~1705년)의 '방예운림산수(仿倪云林山水)'가 중국 미술품 경매 사상 최고가인 '157억원(8,400만위안)'에 낙찰됐다. 중국의 종전 최고기록은 지난 2007년 낙찰된 '적벽도(赤壁图)'로 당시 7,952만위안(151억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26일 베이징의 한 경매에서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방예운림산수'의 최초 시작가는 1,100만위안(20억9,000만원)이었으며, 이후 경매 참가자들이 경쟁적으로 윗돈을 부르면서 8,400만위안까지 가격이 올랐다.

이 그림은 결국 신분을 밝히지 않은 한 미술품 수집가에 팔려나가 중국 회화 중 국내외에서 팔린 가장 비싼 그림이 됐다. 예상치 못한 낙찰가에 전문가들은 물론 경매 전 1,200만위안(22억8,000만원)~1,400만위안(26억6,000만원) 정도를 예상했던 경매 주최측에서도 놀랐다.

'방예운림산수'는 상징적 수법과 독특한 화풍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전문가들의 연구가 끊이지 않는 작품이다.

팔대산인은 중국 미술사에서 가장 뛰어난 화가로 손꼽히는 인물로 명나라 황실의 후예였지만 명나라가 만주족에 의해 멸망하자 승려가 되어 작품 활동을 했다. 당시 거짓 미치광이 생활을 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팔대산인의 작품은 형식을 얽매이지 않는 탈세속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현실을 풍자하고 있어 중국 미술사에 기리 남을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온바오 임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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