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광둥성(广东省)에서 사상 가장 비싼 차 번호판이 탄생했다.

베이징청년보(北京青年报) 등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광둥성 제양시(揭阳市) 공공자원경매센터에서 열린 올해 첫 자동차 번호판 공개경매에서 '아오(粤)V99999' 번호판이 무려 320만위안(5억4천48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신중국 성립 이래 중국 대륙에서 낙찰된 차 번호판 중 가장 비싼 가격이다.

이날 '아오(粤)V99999' 번호판 경매는 50만위안(8천5백만원)에서 시작돼 경매에 나온 80개 번호판 중 가장 비쌌다. 그럼에도 경매가 시작되자마자 1만위안(170만원), 2만위안(340만원)씩 가격을 높여부르더니 56만위안(9천534만원)이 되자 곧바로 누군가 150만위안(2억5천538만원)을 불렀다. 이어 200만위안(3억4천만원), 280만위안(4억7천670만원)으로 치솟더니 마지막으로 320만위안이 되서야 낙찰됐다. 최종 낙찰가가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분 46초였다.

소식을 들은 한 네티즌은 "번호판 하나당 무게가 700g임을 감안하면 이날 낙찰가는 1g당 4천571위안(77만8천원)"이라며 "이날 황금 1g당 가격이 271위안(4만6천원)이었음을 감안하면 번호판이 황금보다 16배 비싼 것"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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