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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저녁, 국민당 마잉주 총통이 연임에 성공한 뒤, 타이베이 국민당 중앙당사 앞에서 두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지난 14일 진행된 타이완(台湾) 총통선거에서 국민당 소속 마잉주(马英九) 총통이 연임에 성공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선거 개표 결과, 마잉주 총통이 689만1천139만표를 얻어 51.6%의 득표율을 얻어 45.6%의 득표율을 얻은 차이잉원(蔡英文)을 제치고 재임이 확정됐다. 제3의 후보로 주목받았던 친민당 쑹추위(宋楚瑜) 주석은 2.8%를 얻는데 그쳤다.



마잉주 총통은 14일 저녁, 굵은 빗줄기가 내리는 가운데 타이베이 국민당 중앙당사 앞 연단에 나서 "이번 승리는 타이완 국민의 승리이며 평화를 지향하는 타이완의 승리다"며 "(타이완의) 안정되고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 전진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공산당타이완공작판공실(中共中央台办) 겸 국무원타이완판공실(国务院台办) 대변인은 15일 타이완 총통선거 결과와 관련해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이 정확한 노선일 뿐만 아니라 타이완 동포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이 지난 4년간을 통해 증명됐다"며 "우리는 (이번 결과를 통해) 타이완 사회가 더욱 안정되고 인민이 행복해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92공식(九二共识)'의 기초 위에 양안 관계와 평화를 더욱 발전시키는 새 국면을 열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92공식'은 1992년 중국과 타이완이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해석은 중국과 타이완 각자에 맡기고 각자의 명칭을 사용하기로 합의한 것을 말한다.



한편 총통선거와 동시에 실시된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집권당인 국민당이 압승했다. 지역구 79석 가운데 국민당이 48석, 민진당이 27석, 친민당이 1석을 각각 차지했고 무소속과 군소 정당이 나머지 3석을 가져갔다. 비례대표 34석을 합한 최종 의석수 113석중에서는 국민당이 64석, 민진당이 40석을 각각 확보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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