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 [자료사진] '피부 탄저병'에 걸린 환자의 피부

랴오닝(辽宁)성에서 '피부 탄저병'이 유행해 비상이 걸렸다.

중국방송넷(中国广播网, 중국방송망)은 12일 랴오닝성위생국 발표를 인용해 전날 저녁 8시까지 랴오닝 연안 도시에서 '피부 탄저병' 판정을 받은 시민 3명과 유사 감염자 27명 등 총 30명이 이에 걸린 것으로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탄저병'은 탄저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전염성 감염 질환으로 피부 감염의 경우, 노출 부위의 가려움증, 부스럼, 물집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2~6일 이후에는 악성 고름이 형성된다. 이를 치료하지 않을 경우 중증 패혈증과 뇌수막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된다.

보도에 따르면 30명 중 29명은 안산(鞍山)시 전염병 전문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1명은 중국의과대학부속제1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아직까지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랴오닝성위생국 측은 "조사 결과 현지 주민들이 병든 가축과의 접촉했거나 가축을 도살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 전염 차단을 위해 방역 중이다"고 밝혔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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