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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삼 제품의 품질을 관리하는 한국인삼제품협회 임원들이 중국산 인삼액을 국산 홍삼액으로 유통해오다 적발됐습니다.

무려 430억원어치를 팔았는데, 물엿과 카라멜 색소, 치커리 농축액 등을 넣어 만들었습니다.

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포천의 한 건강식품 가공공장.

창고 안에 검은색 액체를 담은 플라스틱 통이 가득합니다.

중국산 인삼농축액입니다.

[현장음] "(지금 이거 있는 거는?) 2.5t요."

하지만 모두 국산 홍삼 액기스로 팔려 나갔습니다.

중국산 인삼농축액에 물엿과 카라멜 색소를 섞어 가짜 홍삼액으로 둔갑시킨건데, 국내산 홍삼이라는 가짜 경작 확인서와 연근 확인서를 만들어 조작했습니다.

검찰이 가짜 홍삼을 만들어 판 혐의로 홍삼제품 제조업체 대표 73살 김 모 씨 등 7명을 구속기소했습니다.

지난 4년간 판매된 홍삼액은 모두 433억원어치.

면세점 납품업체나 제약회사는 물론 해외에 수출까지 됐습니다.

판매에 가담한 사람들은 정부의 홍삼 규격검사를 위탁받아 수행하는 한국인삼제품협회 회장과 임원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인삼농축액을 가열하면 사포닌 성분이 홍삼처럼 많아져 성분 분석만으로 홍삼과 구분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노리고 범행했습니다.

검찰은 해당 제품을 모두 회수하고, 식약처에 관련 사실을 통보해 불법유통경로 추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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