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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ailand Travel-Krabi[태국 여행-끄라비]아침시장의 맛있는 풍경/Morning Market/Religious Mendicancy/Tropical Fruits
끄라비의 아침시장. 탁발에 나선 스님들과 공손하게 합장하고 음식과 꽃을 공양하는 사람들을 보니 태국이 불교국가라는 게 실감이 난다. 시장에 가면 서민들의 일상생활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농부의 땀이 밴 각종 농산물부터 우리가 흔히 먹는 수박, 파인애플뿐만 아니라 파파야, 망고스틴, 람부탄, 두리안 등 수많은 열대과일들이 미각을 자극한다. 바다와 접해 있어 어산물도 풍성하고 싱싱하다. 가격도 물론 착하다. 시장 한 쪽 구석에는 쇠고기와 돼지고기를 파는 정육점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그런데 왜 별도의 공간에 떨어져 있을까? 태국 사람들은 채식을 많이 해서일까? “정육점은 왜 다른 상점과 떨어져 있나?” “끄라비에는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무슬림들은 코란의 말씀에 따라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태국 전체로 보면 무슬림은 4% 정도지만 끄라비는 전체 인구 41만 명 중 32%가 무슬림이다. 이곳저곳을 기웃거렸더니 시장기가 밀려온다. ‘오늘은 뭘 먹나? 그런데 갑자기 음악이 흘러나온다. 태국의 국가다. 시장 안 사람들이 모두 기립이다. 아침 8시와 오후 6시, 하루 두 차례 태국 전역에 울려 퍼지는 국가. 동남아 국가 중 유일하게 서구 열강의 식민지를 겪지 않았던 태국 국민들의 자긍심이 엿보인다. 아침시장에서 내 호기심을 끈 것은 비닐봉지에 싼 음식들이 많다는 점이다. 종류도 가지가지다. 대부분의 태국 사람들은 집에서 밥을 해먹지 않는다. 밖에서 사먹거나 음식을 사서 봉지에 담아 집으로 갖고 와서 먹는다. 여자도 남자와 똑같이 일을 하기 때문이다. 맞벌이 하면서도 삼시 세끼 남편과 아이들 밥상을 차려야 하는 한국 엄마들로서는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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