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원숭이가 사는 아라시 산 근처의 계곡을 배를 타고 올라간다. 이 지역은 역사 문화 보존 지역이다. 길을 내서도 안 되고, 자연은 물론 오래된 건물도 훼손할 수 없게 엄격히 규제된 곳이다. 교토 여관이라고 해서 전통이 있고 격식이 높은 분위기를 연상했다. 하지만, 100년 전, 전통적인 기법으로 지은 건물과 현대적인 감각으로 지은 건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쉴 새 없이 재탄생되는 교토의 새로운 얼굴을 만나게 된 것 같았다. 건물을 포함해 이 여관에 사용되는 모든 도구들은 장인들의 손에 의해 직접 제작되었다. 교토에서 오랫동안 이어온 전통과 문화를 소홀히 다루지 않으려는 생각이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