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5시, 분주한 수산시장의 아침. 요괴마을로 유명해졌지만 사카이 미나토는 원래 수산업 도시다. 일본에서 세 번째로 어획량이 많다고 한다. 동해에서 잡히는 갖가지 수산물들을 만날 수 있다. 수산시장에는 모자를 쓴 사람만 들어갈 수 있는데 빨간색은 도매상, 초록색은 소매상 그리고 파란색은 협동노동 직원이다. 드디어 경매시작! 긴장감 넘치는 경매풍경은 우리네 수산시장과 비슷하다. 새벽 조업을 마친 배가 신선한 해산물들을 쏟아 낸다. 특히 겨울에는 게가 제철. 갓 잡힌 싱싱한 게가 생명력을 뿜어낸다. 이 지역에서 주로 잡히는 것은 바다참게. 그러니까 한국의 대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