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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를 뛰어넘게 하는 기술의 힘…김종배 교수 / YTN 사이언스
■ 김종배 / 연세대학교 작업치료학과 교수

[앵커]
점점 고도화되는 과학이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일상까지
스며들고 있습니다.

로봇을 이용하거나 VR, 각종 앱을 통한
보조과학기술이 장애로 불가능했던 일들을
가능케 하고 있다는데요.

오늘 '탐구인' 시간에는
연세대학교 작업치료학과 김종배 교수와 함께
자세히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저희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저희도 장애인을 위한 로봇이나,
새로운 과학 기술들, 뉴스에서 자주 전해드렸었는데, 교수님께서도 장애인을 위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계시다고요.
어떤 분야의 연구인가요?

[인터뷰]
저는 장애인 당사자로서 저 스스로 제가 타고 있는 휠체어라든지 자동차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장애인에게 이런 기술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장애인들에게 그러한 기술을 이용해서 그들의 삶을 개선하게 하는 보조기기를 개발하고, 서비스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직접 개발도 참여하시고요?

[인터뷰]
보조 기술이라고 하기도 하고 학문적으로는 재활공학이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저는 이것을 '인에이블링 기술'이란 말을 쓰는데요.
왜 그러냐면 장애인을 영어로 말하면 the disabled, 즉 할 수 없게 된 사람이죠.
이렇게 할 수 없게 된 사람을 할 수 있게 하는 기술, 그래서 'Enabling 기술' 이라고 저는 부르고 있습니다.

[앵커]
예를 들자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인터뷰]
가장 대표적으로 제가 미국에 있다가 한국에서 제일 처음 개발한 건데, 주위의 척수 장애인분 중 아예 팔도 전혀 못 쓰는 중증 장애인분들 중에는 입에 붓을 물고 그림을 그리는 '구필화가'가 계십니다.

[앵커]
'구필화가'분들이요?

[인터뷰]
네, 그분들의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가 휠체어에 앉아서 그리기 때문에 아랫부분을 그리다가 저 위에 나무 과실 같은 거를 그리려면 붓이 닿지 않습니다.
그래서 항상 옆에서 누가 도와줘야 하는데, 그러다 보면 작품활동을 하는 데에 애로사항이 많아서 제가 개발한 것이 입에 문 붓으로 센서를 터치하면 좌우 상하 로테이션을 아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그래서 그림을 그릴 때 옆에서 누가 도와주지 않고 작품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앵커]
그럼 캔버스만 자동으로 움직이는 거예요?

[인터뷰]
네.

[앵커]
그렇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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