츙라이산맥의 판다 서식지인 와룽, 스구냥산, 자진산 세계유산으로














중국의 허난성(河南省)의 쓰촨성(四川省) 의 자이언트 판다 서식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자연유산에 등재됐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쓰촨성의 판다 서식지는 제30회 세계유산대회에서 세계자연유산명록에 입선되었다. 이로부터 지금까지 세계유산명록에 오른 중국 유산은 32곳에 달한다.



중국 국가문물국 장바이(張柏) 부국장은 지난해 7월에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판다 서식지의 세계문화·자연유산 등재는 판다 보호는 물론 인류와 자연의 조화로운 생존을 위해 깊은 의의를 지닌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등재된 판다 서식지는 청두(成都)평원과 칭장(青藏)고원 사이의 츙라이(邛崃)산맥에 위치하고 있으며 쓰촨성의 12개 시(市), 현(县)의 8개 자연보호지역과 9개 자연 경관 관광지를 포함해 총 9천5백 여평방킬로미터로 ‘쓰촨 판다 서식지’로 명칭을 통일하고 우선 츙라이산맥의 판다 서식지인 와룽(卧龙)·스구냥산(四姑娘山)·자진산(夹金山)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야안(雅安) 보싱현(宝兴县) 펑퉁자이(蜂桶寨) 자연보호구 관리국 추이쉐전(崔学振) 전 국장은 “이번에 등재된 판다 서식지는 판다를 중심으로 이곳의 모든 동·식물의 생태환경을 보호하며 서식지 주위의 주민들은 환경 오염과 관련된 경제 활동이 전반 금지된다”고 전했다.



와룽자연보호구 관리국 장허민(张和民) 국장은 “판다 서식지의 세계문화·자연유산 등재 성공은 판다를 사랑하는 모든 중국인들의 판다 보호 노력을 세계에 인정을 받는 계기가 됐다”며 "와룡은 오랫동안 야생 판다의 연합시스템 구축하고 현지의 현, 향, 진과 공동으로 주변을 돌며 야생 판다의 실태를 감측, 감시해왔다”고 말했다.



현재 와룽의 야생 판다 개체수는 150여 마리에 이르며 이는 중국 야생 판다 개체수 총량의 10%를 차지한다.



올해 와룽 보호지역에서는 야생 판다들의 야생에서는 짝짓기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지 생태환경 개선에 따라 야생 판다의 개체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해발 2천3백-2천8백 미터의 와룡에서 세계 최초로 방목되고 있는 판다 ‘샹샹(祥祥)’에게도 새로운 친구가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쓰촨 판다 서식지 관계자에 따르면 판다 서식지의 서식지 보호 지역은 앞으로 민산(岷山), 대소량산(大小凉山), 대소상령산(大小相岭山), 진령(秦岭) 등으로 범위가 확대되며 최종적으로 몇 개 대산맥을 연결해 ‘판다 생태 주랑(生态走廊)’으로 조성된다.



이는 판다 서식지를 확대하고 판다의 서식 환경을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조성함으로써 야생 판다의 자연 번식을 유도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번 판다 서식지 세계문화·자연유산 등재로 중국은 모두 32건의 문화유적과 자연경관이 세계유산으로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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