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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전승절 행사의 관전포인트는 열병식 사열대에 오르는 정상급 지도자들의 자리배치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 옆에 앉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이 장면을 목도할 북한은 과연 어떤 생각이 들까요.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전승절 하이라이트 행사인 열병식이 열릴 톈안먼 광장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포함한 각국 정상들과 대표 60여명은 톈안먼 성루에 올라 열병식을 내려다보게 됩니다.



열병식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들의 자리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사실상 최고 귀빈으로 떠오른 박근혜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시진핑 주석의 옆자리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박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나란히 서서 열병식을 지켜보며 손을 흔드는 장면은 국제사회를 향해 특히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에게 강력한 충격파를 던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김일성 주석은 지난 1954년과 1958년 중국 열병식에 참석해 마오쩌둥 바로 옆에 서서 북중 혈맹을 전세계에 과시했는데, 그 자리를 박 대통령이 대신하게 되는 셈입니다.



박 대통령이 미국의 거부감에도 열병식 참석을 결정한 것은 톈안먼 성루에서 선보일 이 장면을 통해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물론, 박 대통령의 이번 결단에는 부담도 따른다는 관측입니다.



이번 방중에서 박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회담하고 북핵을 비롯한 북한 문제의 분명한 진전을 거둔 뒤 10월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만나게 됩니다.



미국내에서 최근 거론되는 '중국 경사론'을 떨쳐내야만 임기 후반기에 지향하는 능동외교가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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