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난징(南京)에서 공무원 시험을 치르기 위해 입장하는 지원자들.




지난 29일 시행된 중국 공무원시험에서 응시자 3명 중 1명은 시험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시행된 중국 공무원 시험 응시자는 139만5천여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106만9천명만이 시험 참가비를 냈으며 시험 당일에는 93만명이 시험에 참가해 46만명이 시험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올해 경쟁률은 50대1에서 33대1로 대폭 하락했다.



중국 공무원시험에서 대규모 시험포기 사례가 나타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2년에는 시험지원자 133만명 중 37만명이 포기했으며 2013년에는 38만명, 지난해에는 40만명에 달했다.



신문은 이같은 추세에 대해 "적지 않은 지원자들이 시험 삼아 한번 지원해 본 경우가 많았다"며 시험 지원자들 사이에서 공무원 시험에 대한 인식 변화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에서 시험을 본 장(张)모 씨는 "공무원이 최우선 직종은 아니며 여전히 기업에 취직하길 희망한다"며 "대학 동기들도 올해 시험에 많이 응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달부터 새롭게 개정된 '9차 개정 형법'을 시행했다. 이번 형법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르면 최고 징역 7년형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0만명의 시험감독관을 전국적으로 배치해 시험장에서의 부정행위 근절에 주력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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