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에서 시작해 강원도 고성에 이르는 ‘해파랑길’은 총 길이가 7백70km에 달하는 한국 최장 도보 여행길이다.
[Korea.net] ‘동해의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길동무 삼아 함께 걷는다’는 의미를 가진 ‘해파랑길’이 모든 코스의 정비를 마치고 친구를 기다리고 있다.

총 길이가 7백70km에 달하며 3개에서 6개 코스로 이루어진 10개 구간으로 구성된 50개코스가 탐방객들을 맞는다. 해파랑길의 모든 코스에서는 해안을 따라 펼쳐지는 절경과 함께 저절로 큰 숨을 쉬게 하는 숲길을 번갈아 가며 즐길 수 있다.
▲ 길을 걷다 보면 산과 바다, 하늘이 만드는 멋진 풍광을 만날 수 있는 부산 이기대 길.
가장 남쪽에서 시작하는 부산구간 1코스는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한다. 동생말, 광안리해변, APEC하우스, 미포를 거치는 17.8km 코스로 일반적으로 6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구간별로는 부산(1~4), 울산(5~9), 경주(10~12), 포항(13~18), 영덕(19~22), 울진(23~27), 삼척-동해(28~34), 강릉(35~40), 양양-속초(41~45), 고성(46~50)으로 구성됐다. 경주구간 11코스(나아해변~감포항)에서는 문무대왕릉과 감은사지 3층 석탑 등의 신라 유적지를 볼 수 있으며 울진구간 23코스(고래불해변~후포항)에서는 백암온천과 함께 매년 ‘울진대게와 붉은대게축제’가 열리는 후포항에서 대게를 맛보는 즐거움도 가질 수 있다.

강원도에서는 양양~속초구간 45코스에서 걷는 즐거움과 함께 제대로 된 이북음식, 그 가운데서도 함경도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설악해맞이공원에서 출발해 약 5.5km를 걸으면 도착하게 되는 아바이마을은 한국전쟁 당시 함경도 일대의 피난민들이 자리잡은 집단촌락이다. 한국의 식도락 여행가들은 아바이마을에서는 필히 ‘아바이 순대’로 불리는 오징어순대, 냉면, 명태무침 등을 맛볼 것을 권한다.

해파랑길 여행에 관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http://haeparang.org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윤소정 코리아넷 기자
사진 한국관광공사, 연합뉴스, 한국전통음식연구소
arete@korea.kr
▲ 대왕암 공원이 있는 울산의 해파랑길 8코스.
▲ 감은사지터 등 신라시대 유적을 볼 수 있는 해파랑길 경주 구간 11코스.
▲ 해파랑길 21코스 영덕.
▲ 물냉면.
▲ 오징어순대.
▲ 명태무침.
▲ 해파랑길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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