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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부 쿠데타를 6시간 만에 종료시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총리직을 세번 연임하며 14년간 터키를 통치해왔습니다.

앞으로 에르도안 대통령의 국정 장악력이 한층 공고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카이로에서 한상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쿠데타 발생 6시간 만에 이스탄불 공항에 나타난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둘러싸였습니다.

열광적으로 환호하는 지지자들 사이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쿠데타를 반역행위로 규정하면서 대대적인 검거작전을 예고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 터키 대통령] "이건 배신이자, 반란입니다. 조국을 배신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이후 에르도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쿠데타 시도를 진압했다고 공개 발표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터키의 국부로 추앙받는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이후 가장 성공한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2001년 이슬람계 정당인 정의개발당을 창당한 에르도안은 다음해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로 승리했습니다.

과거 종교로 국민을 선동한 혐의로 4개월간 복역하면서 바로 총리직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2003년 화려하게 총리에 취임했습니다.

이어 2007년과 2011년 총선에서 잇따라 승리해 총리직을 세 차례 지냈습니다.

이후 총리직 4연임을 금지한 당규에 막히자 에르도안은 대선에 나가 당선됐습니다.

그리고는 총리가 쥔 실권을 대통령에게로 옮기는 개헌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군부가 주도한 쿠데타까지 6시간 만에 진압하면서 에르도안의 국정장악력이 한층 강력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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