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상하이 차번호판 입찰회 현장에서 참가자가 가격판을 들어올리고 있다

▲ [자료사진] 상하이 차번호판 입찰회 현장에서 참가자가 가격판을 들어올리고 있다



상하이의 차번호판 가격이 7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중국 소형차 한대 값에 이르고 있다.



중국 인터넷매체 둥팡왕(东方网)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열린 '7월 상하이번호판 입찰'에서 평균 입찰가격이 지난달보다 2천319위안(37만8천원) 오른 5만1천174위안(834만6천원), 최저 낙찰 가격도 지난달보다 2천4백위안(39만원) 오른 5만9백위안(83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3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통산 3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올해 1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샤리(夏利), 창안(长安), 치루이(奇瑞) 등 중국 토종브랜드 일부 소형차가 5만위안(815만원)에 팔리고 있음을 감안하면 자동차 번호판값이 자동차 한대 값과 맞먹는 셈이다.



이날 입찰에는 총 9천개의 번호판이 나온 가운데 지난달보다 622명이 줄어든 2만1천852명이 참여했지만 시종일관 열띤 분위기 가운데 입찰이 진행되면서 평균 낙찰가가 뛰어올랐다.



업계 전문가들은 "상하이시정부에서 외지 차량에 대한 고가도로 통행 제한 등 각종 규제를 실시한 데다가 주민들의 평균 수입이 증가해 차량 구입이 많아지면서 번호판 가격이 치솟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상하이시정부는 교통체증 감소와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지난 1994년부터 매달 등록 가능한 차의 수량을 정한 뒤, 입찰을 통해 자동차 번호판을 공급하고 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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