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지난해 개장한 화시촌의 초호화 호텔 룽시호텔 전경
▲ [자료사진] 지난해 개장한 화시촌의 초호화 호텔 룽시호텔 전경

경제수준, 복지 면에서 대도시 못지 않은 중국 부촌이 늘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인민일보(人民日报)에서 발행하는 경제주간지 중국경제주간(中国经济周刊)은 24일 중국 최고 부촌으로 꼽히는 화시촌(华西村)을 비롯해 난링촌(南岭村), 시탕촌(西塘村), 항민촌(航民村) 등 유명 부촌의 복지제도를 소개했다.

선전시(深圳市) 룽강구(龙岗区)에 위치한 난링촌은 대학에 합격한 학생에게 장학금 1만위안(180만원)과 매년 5백위안(9만원)의 생활보조금을 지급한다.

또한 중국 10대 명문대에 합격할 경우에는 최고 50만위안(9천만원)을, 해외로 유학가는 학생에게는 20만위안(3천6백만원)을 지급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마을로 돌아와 취직할 경우에는 각종 혜택을 준다.

후난성(湖南省) 창사시(长沙市) 시탕촌은 평생 일하지 않아도 양로보험, 의료보험에 무상으로 가입되며, 퇴직연령이 되면 최소 2천위안(36만원) 이상의 퇴직금을 지급한다.

또한 자체적으로 3백만위안(5억4천만원)을 투자해 건립한 실버타운에는 에어콘, 온수기가 갖춰져 있고, 세끼 식사가 제공된다. 73세 이상의 노인은 매달 100위안(1만8천원)씩만 내면 실버타운에서 거주할 수 있다.

닝보(宁波)의 텅터우촌(滕头村)은 주민 한가정당 최소 사회복지금으로 1천위안(18만원)이 지급된다. 60세 이상 노인에게는 최소 4백위안(7만2천원)에서 최대 1천위안의 연금이 지급돼 1년에 최소 6천위안(1천80만원)의 수입이 보장된다.

화시촌의 경우 마을 주민 200명이 각각 1천만위안(18억원)의 공사비를 투자해 지은 5성급 호텔 '룽시호텔(龙希大酒店)' 시설을 주민들로 하여금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하는가 하면 항저우시(杭州市) 샤오산구(萧山区)에 위치한 항민촌 주민은 최고 30만위안(5천4백만원)만 내면 3백평방미터 규모의 빌라를 지어준다. [온바오 한태민]

관련뉴스/포토 (12)
#태그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