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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런던 웨스트필드 백화점 안에 '런던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중국어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런던올림픽을 관전하기 위해 모여든 세계 각국의 관광객 중에 중국 관광객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저우일보(广州日报), 선전상바오(深圳商报) 등 중국 언론은 신용카드회사의 발표를 인용해 중국 관광객이 쇼핑 1회당 평균 소비금액이 203,04파운드(35만7천원)로 가장 사치스러운 관광객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2위인 아랍에미리트(UAE) 관광객의 평균 소비액보다 10% 많은 수치다.

보도에 따르면 런던까지 거리가 멀고 비자 발급이 어려워 중국 관광객 수는 미국에 못 미치지지만 값비싼 명품가방, 의류, 화장품 등을 대량으로 구입해 소비총액에서는 오히려 미국을 앞질렀다.

셀프리지스(Selfridges), 웨스트필드(Westfield) 등 영국의 대형 백화점들도 중국 특수를 노리고 은련(银联·인롄)카드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매장 안에 중국어 안내문을 게시하며 중국어 전문 안내원을 배치해 중국 관광객의 쇼핑을 돕고 있다.

영국관광국의 한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의 명품 사랑은 영국 현지인을 놀라게 할 정도다"며 "현지 언론에서는 중국인이 소비하는 영국 파운드를 '베이징 파운드(北京镑)'라고 부르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영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런던올림픽 개막 후 첫 1주일간 전세계 관광객이 런던에서 총 4억4천5백만 파운드(7천828억여원)를 소비했다. [온바오 D.U. 김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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