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칭화대학 EMBA 과정 수강생들
▲ [자료사진] 칭화대학 EMBA 과정 수강생들
 
중국 대학의 경영자 교육 프로그램(EMBA)의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MBA 수강생들 사이에서 EMBA(Excutive MBA, 최고경영자전문과정) 열풍이 불면서 세계 EMBA 교육을 선도하는 수준에 올라섰다.


실례로 FT가 런던에서 발표한 '세계 100대 EMBA' 순위에 따른 100개 과정 중 5개가 중화권 대학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모두 중상위권에 들었다.


홍콩과학기술대 경영대학원과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경영대학원이 함께 운영하는 EMBA 공동학위과정이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칭화(清华)대학과 유럽 최고의 명문 경영대학원인 인시아드(INSEAD)가 함께 운영하는 EMBA 공동학위 과정이 세계 4위를 차지했다.


또한 홍콩 중문대의 EMBA 과정이 17위, 푸단(复旦)대학 관리학원의 '중문 EMBA' 과정이 35위, 홍콩대와 푸단대의 공동 온라인 EMBA 과정이 54위를 차지했다.


FT는 "중국의 EMBA 과정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명문대의 EMBA 과정 뿐만 아니라 정부가 유럽연합과 연합에 설립한 차이나유럽국제공상학원(中欧国际工商学院, CEIBS), MBA 명문 사립학원인 장강상학원(长江商学院) 등을 찾는 중국인들도 많아지고 있다"며 "CEIBS의 경우, 매년 모집하는 EMBA 신입생이 7백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의 MBA 과정은 이미 성숙기에 도달했다"며 "10년 전까지만 해도 미국과 유럽의 유명 비즈니스스쿨이 중국에서 MBA를 개설했다면 이제는 중국에서 해외 대학에 과목을 개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례로 CEIBS는 최근 아프리카 가나에 EMBA 과정을 개설했으며 장강상학원도 런던과 뉴욕에 EMBA 과정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칭화대학 경제관리학원 첸이(钱颖) 원장은 "중국의 EMBA 수요가 급증하면서 커리큘럼이 세계 일류 수준에 도달했다"며 "중국의 EMBA 과정은 세계 비즈니스 교육에 공헌할 것이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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