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직원이 뛰어내린 팍스콘 직원 기숙사

애플의 중국 하청업체인 팍스콘(Foxconn, 중국명 富士康)에서 20일 사이에 3명이 잇따라 투신자살해 파장이 일고 있다.



반관영 통신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1시경, 팍스콘 정저우(郑州)공장에서 근무하는 30세 가량의 남성 근로자 1명이 기숙사 건물에 뛰어내려 숨졌다.



팍스콘 관계자에 따르면 사망한 근로자는 허난성(河南省) 허비시(鹤壁市) 출신으로 지난달 말부터 팍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일했다. 결혼해 이미 아들(5)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는 "남자가 투신자살하기 전에 전화 통화를 들었는데 감정이 격앙돼 있었다"며 "감정적 원인 때문에 자살을 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앞서 이 공장에서는 지난달 24일에 24세 남성 근로자가 기숙사에서 뛰어내려 숨진바 있으며 3일 후인 27일에는 23세 여성 근로자가 6층 숙소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팍스콘에서는 이미 지난 2010년부터 근로자들의 투신자살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했다. 지난달 24일 투신자살이 발생하기 전까지 3년 동안 20차례의 투신 사건이 발생해 17명이 숨졌다. [온바오 한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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