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사모를 수박 위로 높이 던졌다가 떨어지자, 학사모 모서리가 수박에 박혔다. 오른쪽 수박은 학사모로 인해 갈라졌다.



중국에서는 졸업식 학사모를 무심코 던졌다가 자칫 잘못하면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 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9일 안후이(安徽)대학의 여대생이 졸업식을 기념해 학사모를 던졌다가 떨어지는 머리에 학사모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학사모를 머리에 맞은 여대생은 "당시 통증이 심해 학사모를 맞은 부위를 만지자, 피가 흘러내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녀는 교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은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급속히 확산됐는데 네티즌들 사이에서 "학사모가 얼마나 단단하길래 부상을 입냐?"며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한 네티즌이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학사모로 수박을 쪼개는 동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저장차이징(浙江)대학의 학생이 수박을 바닥에 놓고 학사모를 던지는 실험을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그 결과, 학사모가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수박을 쪼갤만큼 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지역신문 징화시보(京华时报) 역시 "베이징사범대학에서 학사모를 빌려 자체적으로 실험한 결과, 학사모를 높이 던졌다 떨어지면 수박을 자를만큼 위력이 있었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무서워서 학사모도 못 던지겠다", "목숨 걸고 학사모를 던졌던거냐?", "사고가 안 난게 다행이다", "학사모가 수박을 쪼갠다니 신기하다", "저렇게 위협적이었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중국 언론은 "학사모가 2~5mm 두께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무심코 던졌다가 사람이 맞으면 위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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