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 세기광장에서 열린 '2013 한국문화관광축제'에서 선보인 사물놀이 공연



상하이에서 중추절(中秋节, 추석) 연휴 기간 동안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문화관광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상하이 교민신문 상하이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3일 동안 상하이 도심에 위치한 난징동로(南京东路) 세기광장에서 한국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주상하이한국문화원이 주관한 '2013 한국문화관광축제'가 열렸다.



세기광장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는 김덕수 사물놀이, KBS 개그콘서트 팀 '옹알스'의 퍼포먼스 한국 전통춤사위 공연 ‘꽃의 전설’, 태권도 시범이 무대에 올라 현지 관중들의 호응을 얻었다. 광장에 설치된 대형스크린 두 곳을 통해 무대 및 현장 상황을 중계해 무대에서 멀리 떨어진 행인들도 관람할 수 있었다.















▲ 무대를 관람하고 있는 상하이 현지 시민들.



한국관광공사, 한국저작권위원회, 전라북도 및 경상남도 상하이대표처가 공동으로 준비한 전시체험관은 중국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바나나우유, 유자차, 막걸리, 김 등 한국식품을 시음하고 판매하던 한국식품체험관은 최고 인기였다. 한국식품체험관의 부스업체로 참가한 한국농협 관계자는 “유자차는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판매량이 훨씬 많아 추가물품을 공수해왔다”고 밝혔다.



살아있는 꽃을 자연건조 시킨 압화(压花)와 전통한지공예를 접목시켜 만든 공예상품 전시관에서도 “희소성 있는 한국예술문화 상품에 중국인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전시품에 대한 구매문의도 많았다”고 말했다.















▲ '2013 한국문화관광축제'의 공예상품 전시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한국 뮤지컬과 애니메이션, 도서를 소개하는 전시관을 마련했다. 일반인들에게 한국 문화컨텐츠를 알림은 물론 중국 출판사와 제작사를 초청해 저작권 계약과 한국 관계자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상하이한국문화원 전정민 저작권 과장은 “중국 출판사와 제작사에서는 뮤지컬과 도서와 같은 한국 문화컨텐츠의 수입 경로에 대한 문의가 많다. 이번 축제가 한중 관계자 간의 합법적인 저작권 계약의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온바오 강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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