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일 방공식별구역





우리 정부가 이어도, 마라도, 홍도 등을 포함시킨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확대방안을 선포하자, 중국 언론이 국내 보도를 인용해 신속히 보도했다. 



중국뉴스넷(中国新闻网), 중국라디오방송넷(中国广播网) 등 중국 주요 언론은 8일 오후 연합뉴스 보도를 인용해 "한국 국방부가 62년만에 KADIZ 범위를 재조정했다"고 신속히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새 KADIZ는 기존 KADIZ의 남쪽 구역을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인접국과 중첩되지 않은 '인천 비행정보구역(FIR)'과 일치되도록 조정했다. 이 조정된 구역에는 우리 영토인 마라도와 홍도 남방의 영공, 그리고 이어도 수역 상공이 포함됐다. 중국 언론은 한중간의 분쟁지역인 이어도가 포함된 점을 주목했다.



중국 언론은 또한 한국 국방부가 사전에 미국, 중국, 일본 등 관련국가에 KADIZ와 관련해 여러 차례 사전설명을 했다는 점도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일 한국의 KADIZ 확대 방안에 대해 "한국의 방공식별구역 확대에 대한 방안은 마땅히 국제법과 국제관계에 부합해야 한다"며 "중국은 평등과 상호 존중의 기초 위에서 한국과 소통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보도를 접한 중국 네티즌의 반응은 "방쯔(棒子, 혐오스런 한국인)들마저 성가시게 군다", "중국은 이번 문제에 대해 단호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욕을 해도 시원치 않다", "재주를 피우려다가 일을 망치고 스스로 체면을 구겼다", "웃음밖에 안 나온다", "방쯔, 자중하면 안 되겠냐?", "뻔뻔한 한국", "'방쯔가 (우리) 체면을 깎는다", "쑤옌자오(苏岩礁, 이어도의 중국명)는 원래 중국 땅이다" 등 민감하고 감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온바오 박장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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